Press release
베인앤드컴퍼니는 ‘해외사업 확장: 아태지역 소비재 기업의 M&A를 통한 성장 가속화(Overseas Ambition: Asia-Pacific Consumer Products Companies Use M&A to Accelerate Growth)’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상위 50개 소비재 기업들이 성장 가속화를 위해 해외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2021년 사이 아태지역 상위 50개 소비재 기업의 국내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3%인데 비해 해외 매출은 9%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대비 3배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이들 중 9개 기업은 2021년 해외 매출이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15곳은 25%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의 소비재 기업에서도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인으로 부상했다. 지난 10년 간 일본 소비재기업의 국내 매출은 역성장(-4%)했으나 해외 매출은 6% 성장했다. 2021년 기준 자사 총 매출 중 해외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상위 15개 아태지역 소비재 기업 가운데 10곳이 일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재 기업의 2012-2021년 해외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17%로 해외 매출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이는 동기간 국내 매출 연평균성장률 7%와 대비되는 수치다.
기타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해외 매출이 전반적으로 국내 매출과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높은 매출 기여도를 기록했다.
베인 마닐라 오피스 소속의 소비재 부문 담당 지노 디존(Gino Dizon) 파트너는 “과거 아태지역 소비재 기업들은 해외 사업 성장에 고전을 겪었다. 국내 고객에 특화된 브랜드들이 해외 소비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거나, 해외 사업 확장 과정의 난관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확장을 꺼리는 기업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외 M&A는 아태 소비재 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성장을 위해 M&A를 활용하는 아태지역 소비재 기업들은 유기적 성장을 도모한 기업들 대비 해외 매출 성과가 높았다. 평균적으로 해외 M&A를 추진한 기업의 해외 매출 기여도는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유기적 성장을 선택한 기업 대비 8%p 높았다.
아태지역의 상위 50개 소비재 기업 중 19곳이 해외 확장을 시도했으며, 이 중 68%는 M&A를 활용했다.
베인 아태지역 M&A 부문 리더인 필립 렁(Philip Leung) 상해 오피스 파트너는 “소비재 기업들 사이에서 해외 M&A가 여전히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둔화되었던 M&A 활동이 그 후 빠르게 반등했다. 2022년 이전 전략적 딜(deal) 가운데 해외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2022년 진행된 아태지역 소비재 기업 M&A 중 해외 M&A는4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베인은 M&A를 통해 소비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네 가지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기존 생산설비 및 유통망 인수를 통해 신규시장 혹은 소규모 시장 내 규모확대
- 포트폴리오 확대 및 제품군 추가를 통해 기존 시장 추가 공략
- 반역적 접근법 (insurgent play)을 통해 고성장 잠재력 보유한 소규모 혹은 신진 브랜드 인수
-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한 가치사슬 상의 전방 혹은 후방통합 (및 디지털 역량 확보) 등을 통한 역량 확대
2017-2022년 사이에 체결된 5천 만 달러 이상 규모의 해외 M&A 56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시장 내 규모 확보’가 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포트폴리오 확대’(25%)가 그 뒤를 이었다.
렁 파트너는 “M&A는 성공적인 사업 확장 여정의 일부에 불과하며, 원활한 통합 계획 역시 매우 중요하다. 결국 M&A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핵심인데, 이를 근간으로 통합 접근법과 소비재 기업의 가치창출 방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딜이 모두 상이하고 그에 따른 접근법이 요구되므로, 고유한 딜 목표에 맞춤화 된 통합 방안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