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韓, 선도적 국가 두각"…文 연설에 글로벌 CEO들 '찬사'

"韓, 선도적 국가 두각"…文 연설에 글로벌 CEO들 '찬사'

  • 2021년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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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도적 국가 두각"…文 연설에 글로벌 CEO들 '찬사'
[한국경제=강경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7일) 참석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주최 '한국 특별회의'에 전 세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질문 세례와 찬사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이어 글로벌 기업 CEO와 국제기구 대표 등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WEF 측은 참석자들의 소회를 전해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11명 질문자로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존 스튜진스크 핌코(PIMCO) 부회장,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hcool of Hygien and Tropical Medicine) 학장,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CEO, 짐 스나베 지멘스(Siemens) 감독이사회 의장,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Ericsson) CEO, 베뉴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Air Liquide) CEO 등이 나섰다.
 
유럽 최대의 다국적 복합기업을 이끄는 짐 스나베 지멘스 의장은 "상당히 영감을 주는 세션이었다"며 "한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인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번 세션을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으며 답변이 적절하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매우 고무적인 세션이었으며 여타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계시는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하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비전이 매우 역동적임을 발견했다"며 "한국이 바이오·보건 R&D(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의 글로벌 엔진으로 도약을 지속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베누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 CEO는 "문재인 대통령께 한국이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게 돼 기쁘다"며 "에어 리퀴드사는 광범위한 기술과 이 분야 산업에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해당 신규 시장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 선정 세계 100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렸던 오릿 가디쉬 베인 앤 컴퍼니 회장은 "한국이 갖는 진정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나는 이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그 성공적인 이행과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사냥꾼 : 실패할 시간이 없다'의 저자이자 에볼라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에이즈와 맞서 싸오온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학장도 "대통령을 만나 봬 영광이었다. (문답 도중) '더 이상 실패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하신 데 대해 놀랍고 기뻤다"며 "전반적으로 한국이 매우 효과적인 위기관리와 장기적 차원의 사회-보건-경제에 대한 비전을 결합시킨 데 대해 특별하다고 느꼈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은 매우 통상적이지는 않으나 이것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각국, 그리고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라면서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코백스를 통해 상대적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하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WEF 기조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통한 일상의 회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2050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 유치 지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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